안녕하세요
사랑둥이 웬디입니다

아부지께서 감자전이 먹고싶다고
전화를 주셨길래 바로 만들어봤습니다

사실 귀찮아서 안하려고 했는데

손님 없다고 막걸리 한 병 사가지고
일찍 퇴근하신다는 유혹에 못이겨서 만들어봤죠

그것도 강판에 갈아 만드는 감자전으로...



먹성 좋은 아버지를 위해 대왕 감자만
다섯개로 추려봤습니다

큰 감자는 맛이 없을거라는 편견이 있는데
맛있어서 깜짝 놀랐어욘

 



소금이랑 슈가 살짝 쳐서 찌면 존맛탱~

암튼 비오는 날은 고소한 전이 땡기는 것
어쩔 수 없는 이치 같아요



왕 감자 다섯개를 강판에 갈려고 하니까
덜컥 겁이 났답니다

왕감자 다섯개 뿐만아니라
양파도 갈아야 했거든요

쫄깃하고 담백한 감자전에
양파를 갈아넣으면
더 맛있다는 말이 많더라고요

사실 아빠가 시켜서 한거지
어디서 나온 레시피인지는 모름



믹서에 갈면 쉽게 할 수 있는 요리이지만,
식감을 위해서는 강판을 사용해야 좋아요

 



채썬 감자전은 취향에 너무 안맞고..
깐깐한 배사장님 취향에 맞춰 강판으로 강행..


감자 다섯개를 갈고
오른손목을 잃었고요

.
.
맛 없어보임 주의


감저전 반죽 완성!! 감자 다섯개와
양파 한개, 청양고추 다섯개를 다져 넣었습니다

저희 집 주방 조명이 꾸져가지고
솔직히 맛 없어보이긴 하네요..


감자전 반죽 만들 때 체에 걸러
위에 뜬 물은 따라버리고, 전분만 사용하잖아요?
그 방법대로 진행했지만
더 쫀득한 맛을 위해 전분가루를 추가적으로
넣어주었습니다

 



솔직히 고추.....
부칠 때 위에 장식으로 올릴 줄 알았는데
아빠야가 섞자고 고집하셔서 섞어버림


쎈 불에 튀기듯 부쳐야하는데
저는 전을 많이 부쳐보지 않아서
엉성해 보이네요

중간보다 세게 가스불을 올려놓으시고
간장 소스를 준비해주세요

감자전 간장은 간장+챔기름+깨
세 가지 재료만 있으면 된답니다

간장 3t+챔기름0.5t+깨 취향껏

사진은 없어요
전 완성되자마자 사진 찍을 정신도 없이
배속을 들어갔거든요


앞 뒤 노릇노릇 익혀주면 맛있는 감자전 완성입니다
ㅎㅎㅎㅎㅎ

김포는 상대적으로 괜찮은데
아랫지역은 비로인한 피해가 크더라고요

 



다들 장마 대비 잘 하시고
즐거운 화요일 보내시길 바라겠습니다
ㅎㅎ